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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악보를 출판한다는거

category 짧은생각 2009. 4. 10. 18:05

칸투스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걸고 사역을 시작한지 벌써 4년이 지나가고 있다.
어떤 이들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근데 책은 왜이리 없어?'라고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작은 출판사, 아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길이 멀기마한 출판사이다.
물론 칸투스를 사랑하여주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꽤 확보가 되었지만, 아직도 자금력이 약해 헉덕거리는 출판사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찬양집을 낼수 있을까? 작은 성가대도 편히 찬양하고 은혜롭게 찬양할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그런 성가대 찬양집을 출판한다는것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
 요며칠전 교회싸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인터넷써칭을 하고 있는중... 너무나 귀에 익은 칸투스에서 출판된 곡을 찬양하는 성가대를 보았다... 물론 그 교회는 악보를 주문한적도 없고, 들고 있는 악보는 복사한 악보였다.. 이런이런...ㅡㅡ;
 우리 악보를 가지고 불법으로 복사를 하고 또 은혜롭게(?) 찬양을 하고, 그리고 과감히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놓는 교회를 여럿보았다...물론 교회를 상대로 법적인 문제를 거론하고 시끄럽게 할수도 있지만... 안타까운 심정으로 참고 기다리고 있다...악보를 정식으로 구입해서 사용하기를 기도하면서 말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악보를 출판하자... 교회음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발자취를 남기는 출판사가 되자... 다짐을 하고 출판을 시작한지 벌써 시간이 많이 흐르고 있고, 아직도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사이지만 내가 그렇게 법적인 문제를 들먹이며, 시끄럽게 한다면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성도들끼리 서로 다투고, 이해관계를 따지는 모습을...예수님께서 과연 잘했다.. 과연 너희가 나의 제자구나 하실까 하면서 오늘도 참고, 또 기도한다. 

  찬양악보를 출판한다는 거 참 어렵다. 나를 죽이고, 참고 인내해야 하는 일이 참으로 더디 느껴진다. 재정적으로도 많은 돈이 들어간다. 악보를 선곡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악보를 수입하여 고르고, 저작권료, 번역비, 사보비, 인쇄비, 유통유지비, 인건비...들어가는 금액은 너무나 많은데...자금이 들어간 금액이 회수되는건 너무나 더디고(적자가 되는 악보가 더 많다...ㅡㅡ;) 제발 본전이라도 회수해야 다음 악보를 제작하는데... 하며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 된다....

  악보를 복사해서 사용하는 교회를 보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참 여러가지 감정들이 오고간다. 악보를 정식으로 구입하고 사용한다면 더 좋은 악보를 더 많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곡을 작곡하는 작곡가들이 더 좋은 찬양곡을 작곡하려는 힘이 나지 않을까?  

  찬양악보를 출판하는 일....
  어찌 보면 교회음악을 공부하고, 또 찬양하는 일을 평생토록 하겠습니다라고 철부지때 서원기도를 한 나의 당연히 가야할 길이겠지만..."하나님 악보 불법복사해서 사용해서 찬양하는 찬양대 제 눈에 보이지 않게라도 해주세요~"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