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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죠~

category 짧은생각 2018. 1. 30. 10:41

초등학교로 올라가기전 유치원 마지막 겨울 방학
심심해를 입에 달고 혼자 말을 연신 뱉어내며 잠잘때 꼭 함께하는 보들이(이불에 이름 붙여주었다)를 뒤집어 쓰고 내 앞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아직은 아기의 모습을 아빠에게 자주 보여주며 봐달라고 어리광을 피운다.
꼬물꼬물 진짜 아기였던 사간이 흘러 이제는 초등학생이 된다. 아직 업어주고 싶고 안아주고싶는데 길에서는 창피하다며 오래걸어 아픈다리를 참으며 업히려하지 않는 나이가 되었다.

아직은 어부바를 좋아하고 놀아달라고 조르는 이시간이 좋다. 더디더디 흘러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