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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유전형질

category 말씀묵상 2010. 10. 7. 16:56

10월7일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 5:21)

  죄는 근본적인 관계에 대한 것이다. 죄는 그릇된 행위가 아니고 그릇된 존재로서 의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기어이 이탈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기독교에서는 만사를 적극적이고 급ㅈ니적인 죄의 본성 문제를 놓고 중점적으로 다룬다. 예수 그리스도가 제일 먼저 인간에게서 직면한 일은 죄의 유전이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이 점을 간과하기 때문에 복음의 메시지가 사람의 골수를 찌르고 쪼개는 능력을 잃는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육신적 죄들을 스스로 지고 가셨다는 것이 성경의 계시가 아니다. 예수께서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죄의 유전형질을 지고 가셨다는 것이 성경의 계시이다. 하나님은 죄인을 성도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아들을 죄로 만들었다. 성경 전체에 계시된 진리는 우리 주님이 세상 죄를 동정심에서가 아니고 자기 것으로 취급하여 지고 가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어깨에 우정을 메고, 환언하면 인류의 엄청난 죄를 온통 자기 인격체에 집어 넣고 감당해내셨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롤 삼으신 것은 인류를 구속의 기초 위에 세워 놓기 위해서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를 재견하셨다. 그는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신 곳에 인류를 되돌려 놓고 누구든지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것을 근거해서 하나님과 연합될 수 있도록 하셨다. 인간은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 구원은 하나님의 것이다. 구속은 완전무결하게 성취되었다. 각 개인이 구속의 완성을 받았느냐 못 받았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개인적인 행위에 관한 문제이다. 구속의 계시와 각자의 삶에서 구속이 의식적으로 체현되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기 때문이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