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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편견

category 말씀묵상 2010. 10. 5. 16:23

10월5일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성경은 하나님이 한 인간의 죄 때문에 인류를 벌하신 것이 아니라 죄이 심성 때무니라고 말한다. 즉 자신에 대한 나의 권리를 자아가 요구하는 것이다. 이 자아권에 대한 죄의 심성이 한 인간에 의해 인류 속에 들어오게 되었고 다른 한 사람, 즉 인자가 이 인류의 죄를 몸소 지고 가셨다(히9:26). 이것은 영원히 남아 있을 심오한 계시이다. 죄의 심성은 부도덕이나 그릇된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자아실현의 심성으로 내가 자아의 신이 되려는 것이다. 이 심성은 기품이 있는 도덕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품위 없는 부도덕의 행위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근본에는 언제나 자아권에 대한 나의 요구가 들어 있다. 우리 주님은 온갖 악한 힘을 지닌 인간들도 만나셨고 깨끗하고 품위 있는 도덕적 인간들도 만나셨다. 그때에 주님은 부도덕한 자의 타락이나 도덕적인 자의 윤리적 달성에 관심을 두시지 않았다. 그가 보신 것은 우리가 보지 않는 죄의 심성이었다.

 죄는 내가 태어날 때에 지니고 나온다. 그래서 나는 죄를 어찌하지 못한다. 하나님만이 죄를 구속으로 처리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전인류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죄의 유전을 통한 멸망의 가능성으로부터 구원하셨다. 하나님은 죄의 유전 때문에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신 일이 없다. 정죄는 내가 죄를 받아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죄의 유전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알고도 주님을 거절할 때(이것이 위기이다) 그 순간부터 나는 천벌의 인장을받게 된다.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요3:19)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