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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의 신학

category 말씀묵상 2010. 8. 12. 14:05
8월 12일  "주님은 나의 최고봉" 중

어찌하여 무서워 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 8:26)

  우리는 무서우면 하나님께 다급한 기도를 한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이 자기를 꼭 믿기 때문에 어떤 위기에서도 신뢰감을 갖기를 기대하신다. 주님에 대한 이 같은 확신과 신뢰의 요구는 하나님의 권리이다.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러나 그 한계가 지나면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 올리는 유치한 벼락 기도를 한다. 우리는 당황하면 하나님과 그의 세상 지상권에 대한 우리의 신뢰가 전무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만다. 하나님은 주무시는 것 같고 보이는 것은 암담한 먹구름 뿐이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제자들은 "또 실패했구나"라는 생각에 얼마나 마음이 쓰라렸겠는가! 우리 역시 앞길이 어떻게든 하나님께 불굴의 신뢰를 두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마음속에 마땅히 드려야 할 기쁨을 못 드린 경우가 허다하다. 이 사실을 갑자기 깨달을 때 우리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인생에는 폭풍도 위기도 없이 우리가 다만 인간적 최선을 다하면서 살면 되는 때도 있다. 반면 위기가 오면 우리가 누구를 신뢰하며 사는지를 즉각 드러내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를 신뢰하며 사는 것을 배워 왔다면 꺽어지는 지점까지 이르는 위기를 당해도 주를 확신하는 믿음은 분쇄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성화에 대하여 많이 말한다. 그러나 그 진가는 어디에 있는가? 성화는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는 것, 즉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일치는 그의 눈에 우리가 흠 없이 보이게 하고 그에게 깊은 기쁨이 되게 한다. 

오스왈드 챔버스 "주님은 나의 최고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