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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부지...(1)

category 짧은생각 2009. 4. 25. 15:49
핸폰에 저장되어 있는 아버지전화번호 명칭이다.
이제는 받아주실수 없음에도 전화번호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도 전화해주길 기다리시던 아버지인데 이제는 내가 전화걸고 싶어도 받아주시질 않는다.

울아부지...
울아부지...
내가 사랑하고 날 사랑하셨던 아부지..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사랑한다 서로 말한번 못한 울아부지와 나...

아버지 이야기를 써내려가는것이 이상할까?

내가 블로그라는곳에 글을 조금씩이라도 써보자 했을때...
순간, 가장 먼저  머리에 강하게 떠오는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조금씩 써보자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세월이 흐르면...
조금씩 잊어버릴지도 모를 추억들...
그 기억을 잃어버릴까봐...
소중한것들을 다시 잊고 살고 싶지않아서....

꿈에라도 와주시지...
어릴적 무릎에 누워있으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던 손길...

울아부지...
핸드폰을 열어 통화버튼이라도 한번 누르고 싶은 주말오후다.